오후 반차낸 직장인의 매봉역 탐방기 Part.1(선이랑 도넛 상세후기)

연말이 다가올수록 점점 쌓여가는 일에 지쳐감을 느낀 11월 중순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과 바닥에 점점 쌓여가는 낙엽들을 보며

이대로 회사에서 찌들어있을수는 없다!

전날 급하게 오후 반차를 내었고, 회사가 마침 양재천 근처이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었다.

 

원래는 양재천 주변에 있는 카페를 가려고 했었지만(웬만한 카페들은 다 양재천 숲 뷰 가능)

주변에 맛있어보이는 도넛집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었다!

 

오늘은 달달달이다!

당스파이크 쏘러 가자!

 

 

매장 안은 생각보다 자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강남이라 그런지 도넛 가격이 3~5천원대... 그치만...아주 달달하니~~~ 맛있어보이는구만!!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 메뉴에 없는 음료나 도넛도 있었다

주문한 메뉴는 고창 소금커피, 얼그레이 히비스커스 도넛, 그리고 화제의 밤티라미수!!

 

 

음식후기

 

고창소금커피는 아인슈페너에 소금하고 무슨 크럼블이 올라가있는데

깜짝놀랬다

너무 맛있어서.....!

사실 아인슈패너를 맛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왜냐하면 크림과 커피가 따로 노는 경우가 많거나, 크림만 자꾸 넘어와 항상 마지막에는 커피만 남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고창소금커피는 크림과 커피의 조화도 좋을 뿐더러, 

크림이 너무 되직하지도 않고, 입에서 넘길때 크림과 커피가 적절하게 넘어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아직도 크림이 저렇게나 남아있답니다

 

그리고 얼그레이 히비스커스 도넛 

겉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안에 크림치즈 필링으로 꽉 차있어

한입 베어먹을때마다 안에서 크림이 튀어나와..... 너무 행복했다

다른 도넛들도 다 먹어보고 싶은데... 나의 주머니..........

 

그리고 대망의 밤티라미슈

실제 흑백요리사에 나온 것과 같은 레시피인지는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유사해보였고

여긴 실제로 밤이 올라간다.

생각보다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밤 맛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그런데 포장해서 서너시간 가량 들고다니다가 먹어서 그런지, 내가 먹을땐 위에 그래놀라가 조금 눅눅했다 ㅠ

매장에서 바로먹으라고 했는데...

 

아무튼 존맛탱!

 

 

 

매장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밝고 경쾌한 분위기였다

 

BEST DONUT CONTEST 수상한게 걸려있기도 하고,

매장 인테리어에서 도넛에 진심이신게 느껴졌다

 

- 다시 올까?

나는 메뉴 하나씩 도장깨기하러 올 것 같다!

 

 

행복해진 마음으로 양재천으로 힐링하러 슝슝